안영옥 창작동화집 『달마루에 사는 나무들』
'어렵고 힘든이들에게 건네는 위로'
| 2025. 01.07(화) 09: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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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다 보면 힘들고 지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숲속에 한 번 가보세요.’라는 『달마루에 사는 나무들』 속 여섯 편의 단편 동화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보는 듯하다. 사근사근 속삭임이 들리고 청아한 노래가 어울리니 더욱 신비롭고 아름답다.
달마루는 달빛마을 꼭대기에 있는 언덕 이름이다. 어느 가을날 고요한 숲속을 거닐던 작가는 ‘이 숲에 오신 걸 환영해요.’하고 말을 건네는 커다란 참나무를 만났다. 그렇게 달빛마을 언덕에 사는 참나무와 산벚나무를 비롯한 나무들 이야기, 여행을 떠나는 꽃과 호수에 사는 붕어 이야기, 늘 으뜸을 꿈꾸는 담쟁이와 진정한 친구를 찾아 나서는 민달팽이 이야기,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가 별빛으로 쏟아지고 산들바람이 되어 가슴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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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그 끝을 알 수 없는 멀고 먼 길이다. 그 삶의 길에서 아픔과 슬픔, 따뜻함과 기쁨을 나누는 안영옥 작가의 동화를 푸르고 아름다운 숲의 속삭임으로 만날 수 있다.
안영옥 동화작가는 그동안 동화집 『똑똑똑, 동화가 놀러왔어요』, 『노루집에 모인 동물들』, 『실마법사 할머니』와 그림동화 『내 친구는 어디에』를 출간했으며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 우송문학상, 광일문학상, 광주문학상, 광주전남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그림을 그린 박희선은 호남권 장애인 웹툰&회화공모전에서 공감상을 받았으며 장애인 회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