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동시> 강상구 '기차여행'
| 2025. 04.21(월) 11: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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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든
기차 여행을 꿈꾸었다
기차는
쏜살같이 지나가는
추억이고 세월이다.
너에게
또 하나 부러운 것
인생도 너처럼
표 끊은 대로
정확히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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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신이 열지 말라고 준 상자를 판도라가 열어서 ’온갖 재앙이 세상에 퍼졌고, 희망만 남았다‘는 그리스 신화이다. 정복자 알렉산드로스가 부하들에게 자신의 모든 재산을 나누어 주자 페르디카스가 ‘폐하는 자신을 위해 무엇을 남겨 놓았느냐?’ 물었고 대답은 희망이었다. 페르디카스는 그 희망을 ‘함께 종군하며 나누어 갖겠다’고 했다,
동시 ‘기차 여행’의 어릴 적 표 끊어 탄 기차가 지금은 어디 쯤 있는지 궁금하다. 지금도 가슴이 떨린다면 아마도 목적지는 희망일 거다. 시인 크리스티나 로제티도 ‘희망은 잔디 풀과 같이 날 때부터 떤다.’고 했다.
김 목/ 아동문학가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