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순 시집 ‘낯선 책꽂이에 앉아도 될까요’
| 2024. 11.26(화) 14: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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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순 시인은 중등학교 교장으로 퇴직한 뒤 시공간적 자유로움 속에서 시적 소재가 다양해지면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펴고 있다.
동굴 속 별똥별처럼 빛나는 손녀 이야기나 툰드라의 눈발, 월식, 홀로가는 나무, 석대 수목원, 엄마 생각, 청춘, 둥근 불면 등 시집 속의 대상은 어느 한 곳에 머무르지않는다.
그러나 그 시편들을 보면 하나같이 소박하다. 시인의 심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효순 시인의 감성이 수정체처럼 맑다는 것이다.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시의 완결성이 돋보이고 한 편의 시가 던지는 이미지가 독자의 마음을 두드리는 것 같다.
김정수 시인은 “시인의 경험적 세계가 혼합되고 융화되어 기존 사물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파격적으로 전복되면서 개성적 이미지를 창출한다.”고 평하고 있다.
이효순 시잉ㄴ 부산에서 태어나 숙명여자대학교, 부산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03년 12월 《삶터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전시문화위원, 부산문인협회, 부산시인협회, 부산불교문인협회, 동래문인협회 회원, 부산여류문인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실상문학작품상 및 작가상, 부산시인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시집으로 『거울 밖으로』, 『침묵, 눈을 뜨다』, 『풍등 탄 물고기』가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