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한각(夢漢閣,담양)
| 2009. 11.06(금) 1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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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태종 5대손인 이서(1482∼?)를 추모하기 위하여 순조 3년(1803)에 담양부사 이동야와 창평현령 이훈휘가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몽한각은 앞면 5칸 옆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으로 이루어졌다. 1916년 지붕 번와를 중수한 이후 1979년 재보수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몽한각은 부지가 상·하단으로 나뉘어졌다. 상단에는 두 단의 높은 축대 위에 남서향의 본당이 자리했고, 하단에는 넓은 마당과 솟을대문을 본당에 일축선상으로 배치하였다. 평면은 중앙 3칸의 대청마루와 양익(兩翼)에 2칸의 방을 둔 단층 유실형(有室形)이다.
이서는 모반을 꾀한다는 이유로 중종 2년(1507)에 창평으로 유배되었다가 15년 만에 풀려났으나 한양으로 돌아가지 않고 담양에서 남은 생을 살았다. 주로 책을 저술하고 제자를 가르치는데 전념했다.
몽한각이라는 이름은 당시 그가 지은 가사의 효시라 볼 수 있는 ‘낙지가(樂志歌)’에서 나왔다. 매년 음력 7월 7일에 후손들이 그의 정신을 추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