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석정 박광순 작품전

13일까지 예술의 거리 무등갤러리

2024. 11.11(월) 17:28

석정 박광순 작가

의상디자이너로서 오랫동안 그림을 그려온 석정(石井) 박광순(朴光淳)씨의 두 번째 작품 발표전이 7일부터 13일까지 광주 예술의 거리 무등갤러리에서 계속된다.

박광순 작가는 일찍이 서예가 용곡 조기동 선생 문하에서 서예를 익혔으며 이후 한국화가 김재일 선생으로부터 한국화와 수묵화를 공부했다, 또 서양화가 김흥남 선생으로부터는 양화의 기본을 익혀 수묵화와 한국화, 서양화를 넘나드는 폭넓은 작품활동을 해왔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화 특선 5회, 광주시전 한국화 우수상 1회, 무등미술대전 한국화 특선 2회, 광주시전 문인화 특선 4회 등을 수상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서 심사위원을 역임한 것을 비롯해 대한민국한국화대전과 광주시전 전남도전 등 각종 공모전 심사위원을 지낸 바 있다.

수묵담채 \'청하\'

박광순 작가의 작품은 여러 장르의 그림 가운데서 수묵산수가 단연 돋보인다. 특히 수묵담채로 그려낸 산수의 굵은 힘친 필선이 작품의 깊이를 더해주고 있으며 여기에 안개 속의 소나무나 고향의 풍경 등은 한국화 고유의 멋을 담고 있다는 평이다. 독수리나 부엉이 , 학 등 동물 소재의 그림들도 작가의 숨겨진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전시작이 많지는 않지만 서양화 작품에서는 또 다른 굵고 힘찬 필선으로 현장묘사가 아닌 작가 자신의 감흥이 묻어나는 독특한 화풍으로 눈길을 모은다.

작가는 어려서부터 눈썰미가 뛰어나다는 말을 들어왔으며 이를 디자인적 요소와 결합, 독특한 화면을 창출하고 있다.

지형원 발행인 mhto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