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무형문화재 필장 문상호 선생 회고전

'붓을 말하다' 주제
26일까지 광주 진한미술관

2023. 09.15(금) 09:21

광주시 무형문화재 문상호 필장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필장(筆匠) 문상호 선생의 붓인생 50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13일부터 26일까지 광주 예술의 거리 진한미술관에서 계속된다.

서울전(7월 19일~28일, 한국미술관)회에 이어서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붓을 말하다’이다.

전시작은 대나무를 재료로한 죽필을 비롯하여 갈대, 볏집, 꿩털, 배냇머리를 이용한 태모필, 사람의 머리카락을 이용한 모필 등 12가지 소재로 만든 크기와 모양이 다른 각종 붓들이 전시된다.

단순히 붓만을 선보이는 자리가 아니라 액자에 담거나 자연스런 붓걸이를 이용해 디스플레이를 함으로써 감상자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전시장 내부

문상호 선생은 55년전 전통붓 제작에 입문하여 50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붓과 함께 살아왔다. 국무총리 표창을 비롯하여 노동부로부터 전통붓 제작 기능전승자 지정을 받는 등 수 회의 표창을 받았다. 또 고필과 죽필에 대한 발명특허를 획득하는 등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제작 방식을 고안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 행정자치부로부터 붓 제작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