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0회 탐고연서회 전 '천자문전' 눈길
22일부터 28일까지 유스퀘어 금호갤러리
| 2022. 09.14(수) 09: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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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고연서회는 지난 1993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회원전을 열어왔으며 이번 전시회에는 고전을 바탕으로 한시와 명언명구 , 채근담구, 반야심경, 한글서간체, 문인화 등 회원들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회원 10여명이 다양한 서체로 천자문전을 작품화하여 선보인다는 점이다.
탐고연서회 회원 가운데는김덕중 정애연 홍명숙씨가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 구은우 김용산 김인순 김점묵 김흥권 박경희 박성연 박종학 박호천 이 은 이석봉 오미순 지근명 최성태 광주시전과 전남도전 초대작가 및 추천작가로 활동하는 등 회원 대부분이 각종 공모전에 입상한 바 있다.,
중허 홍동의 선생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조선대학교 공과대학과 교육대학원 한문교육학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학정 이돈흥 선생을 사사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운영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송곡서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중허의 서풍(書風)은 전아(典雅)하고 힘차며, 귀족적인 기품이 숨겨 있다. 결코 멋을 부려 자신을 내세우려 하지 않는다. 서예평론가 김병기 교수(전북대 중문과)는 이런 그의 글씨를 가리켜 ‘착한 글씨’라고 말한다. 마치 어머니의 텃밭에서 자란 푸성귀 같은 맛으로 당장은 맛이 없을지언정 평생을 먹기에 이보다 더 좋은 반찬이 없는 것처럼 그의 글씨는 평생을 쓰고자 작정하고 쓴 글이기에 깊은 맛이 숨어 있다는 평가다. 또한 곁눈질 하지 않고 오로지 고법을 중시하면서 무욕(無慾)으로 쓰는 글씨. 그래서 그의 작품에서는 포근함과 따스함이 전해진다. 필획도 순하지만 부드럽고 온화하면서 전혀 억지나 무리함이 느껴지지 않는 포근한 아름다움이 묻어 난다.
지형원 발행인 mhtong@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