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문화예술촌, ‘모순’ 展 개최
9월 03일 11월 6일까지
| 2022. 08.29(월) 13:04 |   |
|
이번 전시는 다양한 모순적 관계를 탐구하는 세 명의 작가 신재은, 윤종석, 최요안이 초대작가로 선정되었으며 이들은 작품을 통해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해 철학적 사유의 촉발하고 있다..
‘모순’은 두 가지의 판단이나 사상이 서로 배타적이어서 양립할 수 없는 관계이지만, 동시에 논리적인 이념의 발전을 초래하는 적극적인 계기로 작동한다. 대립하는 듯한 모순된 개념들과 상황이 인간 발전의 동력이 되기도 했지만, 동시에 잉여 노동의 착취, 삶의 부조리와 악순환 등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러한 구조적 모순을 작품을 통해 ‘나’와 ‘세계’의 새로운 관계성을 포착할 때, 비로소 관객은 사회적 관계에 대해 성찰할 수 있다.
신재은 작가는 포식자와 피식자의 양육강식 관계를 통해 인간 중심적 사회에서 생명에 관한 불균형을 탐색한다.
윤종석 작가는 ‘나’라는 존재 그 자체에 집중한다. 현재와 과거의 공존에 주목하며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된 대상과 과거의 사회적 현상에서 잠들어 있는 상징적 오브제가 연결됨으로써 시간과 사건의 관계를 유추한다.
이에 반해 최요안 작가는 SNS의 여러 상황을 면밀히 탐구하여 미디어에서 수없이 재생되는 이미지에서 나타난 인간 욕(欲)에 기반한 탐(貪)의 이중성과 현실의 허위성에 관한 관심을 확장한다.
이번 전시는 <슬픈 쾌락, 쉬운 소비>의 인간과 공생 관계로서의 서로 다른 객체에 대한 사유, <검은 빛, 하얀 어둠>에서 대상과 시선(신념)의 문제, <대상과 대상의 관계>에서 시간적 층위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대상에 대한 지각 등 심층적인 탐구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세 명의 작품을 통해 ‘나’와 ‘세계’의 새로운 관계성을 포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 관람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후관한다.
문의: 061-383-8246/ 010-9433-9090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