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미술 기획전 '존재의 고리'
8월 28일까지 소암미술관
박기태 이호동 최희원 초대
| 2022. 07.15(금) 09:17 |   |
|
이 전시에는 광주를 기반으로 조형 분야 창작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는 박기태, 이호동, 최희원 등 3명의 작가를 초대하여 각자 독창적인 형상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의 고뇌와 존재적 성찰, 예술적 방향성을 비교해볼 수 있는 자리다.
전시작품은 나무, 철, 폐품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20여점이며 전시공간 안에서 입체적인 작품을 마주하며 독특한 질감, 비례, 형태 등을 통해 조형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
박기태 작가는 철을 기본 재료로 활용하며 용접으로 사람과 동물 등 견고한 형상을 나타내지만 길게 늘여진 사람의 위태로운 모습과 몸체는 텅빈 채 외적인 형태만으로 제시하는 동물의 모습은 존재에 대한 갈등과 부조리를 암시한다.
이호동 작가는 버려진 폐품을 활용하여 형상을 제시하기보다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며 존재적 가치를 재고하는 업사이클링 아트를 선보인다.
최희원 작가는 나무에 용접을 흘러내려 작가의 인위적 표현과 파도의 반복적인 움직임을 추상적인 형태로 풀어냈다. 나무판에 자연에 의해 만들어진 파도의 움직임을 조형적 율동과 구도로 재현했다. 마치 대자연 앞에 선 예술가의 창작에 대한 고민이 돋보인다.
문의: 062-671-7711, 010-3138-3648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