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호 명창 초청, '강산제 심청가'
23일 오후 7시 빛고을국악전수관
| 2022. 06.21(화) 09: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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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연 대목은 심청이가 부친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 인당수에 빠진 후 남해용궁에서 곽씨부인과 상봉하는 대목부터 심봉사 눈뜨는 대목까지이다.
강산제 심청가는 일명 보성소리라고도 하는데 조선후기 8명창이자 서편제 창시자인 박유전 명창이 인생 후반기에 전남 보성에서 정재근에게 전수해 정응민으로 전해지는 소리다. 정응민(1896-1964)은 일제강점기 판소리가 창극이나 여성국극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판소리의 수준 높은 음악성과 예술성이 왜곡되고 정통성을 잃어감에 한탄하며 판소리의 순수한 법통을 지키고자 보성군 회천면 도강재 마을로 내려와 제자양성을 하였다.
정권진 조상현 성우향 성창순 등 최고의 명창들을 배출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판소리 유파를 형성하게 하였다. 보성소리는 동편 웅장함과 서편의 애잔함을 아우르는 기품 있고, 예술성이 높은 유파이다. 음악적 형식미가 뛰어나고 이면에 맞게 소리 구성이 잘 되어 있으며, 절제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점이 특징이다.
윤상호 명창의 강산제 심청가는 박유전–정재근–정응민–조상현으로 이어진 계보이다, 윤상호는 조상현 명창으로부터 <심청가><춘향가><수궁가>를 배웠다. 광주시립창극단 1991~1999년까지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이며, 서편제보성소리 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강산제 심청가 조상현 바디 완창공연(5시간)과 국립남도국악원의 초청공연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명창이다. 현재 정읍시립국악원 판소리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함께할 고수는 제39회 전주대사습놀이 명고부 장원, 현재 정읍시립
국악원 교수 박상주 명고가 맡는다.
이날 공연은 유튜브(YouTube) 채널 「빛고을국악전수관」을 통해 온라인 공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은 전석 초대.
문의: 062-350-4557/010-5016-8356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