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동시> 나종복 '나도 누군가는'
| 2022. 06.20(월) 15: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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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아 너는 좋겠다.
먹이 찾으러
다니지 않아서
“꼬~끼~오~”
꿩아 너는 좋겠다.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어서
서로서로
부러워하는
아침
나도 누군가는
부러워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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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천국과 지옥은 식당의 밥 먹는 모습만으로도 구별된다고 한다. 천국과 지옥의 수저와 젓가락은 팔처럼 길다고 한다. 천국에서는 그 긴 수저와 젓가락으로 음식을 앞 사람에게 먹여주고, 지옥에서는 자기 입에 넣으려다 서로 뒤엉켜 결국 다툼이 일고 난장판이 된다고 한다. 역지사지가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의 목표이자 목적이면 좋겠다. 나종복 시인의 꿩과 닭이 그 배움의 교과서이면 또 참 좋겠다.
김 목/ 아동문학가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