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심계호 '고궁의 전설' 전

6월 2일부터 7일까지 G&J 광주·전남 갤러리

2021. 05.30(일) 09:44

서양화가 심계호 작품전이 6월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인사동 G&J 광주·전남 갤러리에서 열린다.

‘고궁의 전설’을 주제로한 이 전시는 작가의 21번째 개인전으로 작품 속에 전통 문양의 의미를 함께 담아내고자 했다. 전통 문양의 다양한 형상 속에는 십장생(十長生)의 무병장수의 꿈이 들어있고, 사슴, 불로초 등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때때로 거북이는 북쪽의 수호신 현무(玄武)로 묘사되어 있고 학은 신선들이 타고 다니는 모습으로 표현(表現) 되기도 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한국인의 심성과 회화적 공간 표현하고 있는데 그는 전통문양(傳統文樣)의 의미와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벽화가 갖는 상징성과 그것에 담긴 내용, 즉 화복과 벽사의 그림으로서 자연과의 친화 방식을 표현하는 심성의 발로라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다음으로 전통적 미감의 조형성을 심미적 근원을 통하여 탐구하였다. 마지막에서는 작품의 형식적인 측면으로 빛과 음영을 통한 이미지의 공간 분석을 묘사하였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전통 문양에서 이상세계를 동경하고, 사계절(四季節)의 화초들이 동시에 피고 지는 환상의 세계가 펼쳐져 있다. 또한 그 속에는 아기자기한 장식미(裝飾美)와 더불어 우리 민족 고유의 미의식(美意識)과 정서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