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안산 윤현식 '출토전'
4월 3일까지 전남도청 1층 갤러리
| 2020. 03.23(월) 1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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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주제는 출토전(出土展)으로 마치 흙속에 오랫동안 묻혀 있었던 벽화를 꺼내놓은 듯한 느낌이다. 특히 그는 그림을 전공하지 않고 독학으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이뤄내 주목을 받고 있다. 독학이 주는 장점은 모방하지 않고 자기만의 시선으로 독특한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윤현식 작가도 재료나 기법에서 자신이 터득한 것으로 화면에 펼쳐보임으로해서 전혀 다른 세계를 보여준다. 이번에 선보이는 옥의 가루를 이용한 작품도 자신이 오랫동안 연구해서 선보이는 결과물이다. 그래서 부조적 느낌과 고색창연함, 회화적 밀도감까지를 갖춘 수준 높은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림이 좋아 수집을 하다가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되어 사군자부터 시작하여 한국화의 세계에 천착하게 되었다. 그 스스로도 “내가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은 수집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작품을 수집해오다가 소장전을 열었는데 수집가 십분의 일도 건지지 못했으나 이 소장전을 계기로 창작에 대한 열정을 갖기 시작했다. 먹 맛이라도 알겠다며 사군자부터 시작해 민전에 입선하게 되자 더 심오한 한국화에 열정을 쏟아 꼬박 37년을 보냈다, 그는 반평생을 그림과 함께 해온 프로작가이다.
1997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45여 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그때마다 작품의 주제와 명제를 달리해 기성화단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가 변화의 위험을 감수해온 이유는 종래 예술이 보여주는 지나친 전문적이고 수직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경험주의 논리가 필요하고 기성의 기법을 고수해서는 예술의 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큐비즘에 깊은 영향을 받은 그는 사회와 인간을 향해 메시지를 쏟아내기 시작함으로써 감상자들에게 작품에 내재된 의미를 자발적으로 탐구해 작가와 같은 경험을 공유하며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작품을 재구성하는 일련의 작업이다. .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옥석을 분말화한 재료를 사용하여 질감을 높였다. 옥(玉)에 함유되어 있는 기(氣)는 인체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천연안료가 전하는 기와 미술적 감흥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산 윤현식 작가는 초당대학교에서 미술경영학(석사)을 전공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초대작가, 한중 국제교류 서화정예작가회 회장,| 전라남도 한국화 분과위원장(현) ,국제수묵비엔날레 자문위원 및 운영위원, 아세아미술대전 운영위원, 자문위원, 목포역미술관 운영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역임국회의사당(초대 개인전),| KBS여의도 중앙방송(중앙홀 초대개인전),| 미술세계 특별기획 개인 초대전 외 다수의 전시회에 초대되었다. 한국예총 회장상 수상 | 경남·전남 동서교류미술인상 수상(2019)
지형원 발행인 mhtong@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