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 배우출신 감독작품 흥행가 호평

‘콰이어트 플레이스’ vs ‘미성년’ vs ‘에움길’

2019. 05.25(토) 07:07

연기자 출신으로 감독 겸업을 선언한 이들의 작품이 흥행가에서 기대 이상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할리우드의 경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로버트 드 니로, 소피아 코폴라 등은 배우와 영화 감독 두가지 영역에서 모두 뛰어난 업적을 남겨 ‘멀티 플레이어 엔터테이너’로 주목 받고 있는 대표적 재능꾼들.

최근 국내 극장가에서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존 크래신스키, <미성년> 김윤석, <옹알스>의 차인표, <에움길> 이승현 등은 배우 출신 감독들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비평가들은 ‘카메라 앞에서 연기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감독을 맡는 배우들이 여러 가지 방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중견 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 <미성년>은 고등학교의 시선으로 기성인들의 어른답지 못한 행동을 꼬집는 사연을 담아 평단과 관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갈채를 받아냈다.

옹알스

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 공개되면서 한류 코미디 팀 ‘옹알스’의 활약상을 새삼 관심을 불러 일으킨 <옹알스>는 차인표의 연출 데뷔작.

최근 국내 극장가로 공개된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존 크래신스키 감독, <갤버스턴>의 멜라니 로랑 등도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현장을 만들어 내는 배우 출신 감독들로 주목을 받고 있는 주역들이다.

독립 영화 가운데 기적의 흥행이라는 갈채를 받은 350만 관객을 모았던 <귀향>,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일명 착한 일본군 이라 불렸던 ‘다나카’역을 맡았던 이승현은 휴먼 다큐 영화 <에움길>로 감독 대열에 동참을 선언했다.

에움길

<에움길>은 ‘나눔의 집’에서 20여 년간 생활해 온 우리 할머니들(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의 희로애락을 담은 영상일기. 소소하지만 특별한 일상 속 그들의 모습을 통해 묵직한 울림을 선사할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경기<데일리 오예스닷컴 발행인>


이경기 위원 mhto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