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서 작가의 '자연모방'
6일~16일까지 화순경복문화원
| 2018. 11.12(월) 20:25 |   |
|
경복미술문화원은 복합문화예술 매개공간으로, 작가들에게 일정기간 스튜디오를 제공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연계형 창작활동 지원사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박연숙, 성현지, 조민서 3인의 작가들은 8개월 동안 경복미술원에 머물면서 작업을 해왔다.
“자연모방”展은 조민서 작가가 경복미술문화원에 버려진 바구니 등을 이용하여 만든 작품 리사이클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조민서는 조선대 미술학과 및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작가는 경복미술문화원을 산책하다 발견한 먼지가 자욱하게 묻어 오래도록 그 역할을 하지 못하는 바구니들을 발견하고 그 바구니들로 나무를 만들었다. 그리고 케이블 타이로 버려진 물건을 하나하나 엮어 또 버려진 플라스틱 바구니 나무에 나뭇잎이 피어나도록 만든다. 작가의 이음의 행위는 작가와 바구니를 이어주었다. 작가의 활동이 작가와 바구니를 잇고, 바구니와 나무를 작가는 이어준다. 바구니는 그렇게 또 하나의 자연이 되어간다.
작가는 “언젠가 TV에서 본 플라스틱 산과 바다. 우리도 모르게 플라스틱은 또 하나의 자연이 되어있었다. ‘自然模倣(자연모방)’은 프라스틱 산과 바다의 소재를 차용한 것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리 유쾌한 마음으로 감상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
문의 : 061-372-8976 , 010-2635-0070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