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일 초대전 ' 이화에 월백하고'
1일부터 31일까지 고흥 도화헌 미술관
| 2018. 07.04(수) 16: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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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에-梨花에 月白하고’라는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는 배꽃에 달이 밝게 비치는 봄밤의 따스한 서정을 유화로 표현한 심상적 풍경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최씨의 초대전은 지난 2016년에 열린 개인전 ‘별이 빛나는 밤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그림전’에 이어 두 번째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지난해 봄 나주 배밭에서 배꽃이 만개한 밤하늘의 풍경을 보고 영감을 받았고, 고려말 이조년의 시조 ‘梨花에 月白’를 떠올리면 작품을 완성했다.
‘밤하늘에 밝게 빛나는 별과 달’은 물감을 뿌리고, 긁고, 새겨내는 과정을 통해 표현되었으며, 달빛이 밝게 비치는 배꽃은 물감을 펴 바르듯 얇게, 층층이 쌓아 올렸다. 어두운 색감의 밤하늘과 어두움 안에서 밝게 빛나는 별과 달, 배꽃은 캔버스 안에서 음과 양, 밤과 낮으로 대비되며 조화를 이룬다.
작가는 언제부터인가 미세먼지와 빛 공해 때문에 잃어버린 밤하늘의 별을 현대인들에게 되돌려 주고 싶은 심정으로 표현했다고 하는데 마치 별똥별을 찾아 헤메던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최근일은 모포대학교 미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번 전시는 2018 전라남도 문화관광재단 공간 연계형 창작 활동 지원사업으로 기획되었으며 전시기간 동안 작가 창작스튜디오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문의: 010-3610-0186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