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양예술길 프로젝트 ' 감성과 디지털' 전
6일~12일까지 은암미술관
나명규 정선휘 정운학 손봉채 조용신 진시영 등 참여
| 2017. 12.05(화) 07: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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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 참여작가들은 지난 6개월 동안 “감성과 디지털”이라는 타이틀로 레지던스 공간에서 창작활동을 펴왔으며 이번에 그 결과를 보고하게 된 것.
올해 은암미술관 레지던스 작가로 활동해온 나명규,정선휘,정운학,손봉채,조용신,진시영 등 6명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촉망받는 미디어아티스트들이다.
특히 이번 전시작들은 유네스코에서 광주를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지정한 3년을 뒤돌아보는 의미를 갖는다.
은암미술관 창작스튜디오로 운영되고 있는 ‘경양예술길’은 동구 계림동에 위치한 한옥을 개조하여 만든 공간으로 마을커뮤니티 활성화와 도심재생, 작가 창작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입주한 작가들간은 교류와 소통을 통해 영감을 주고받고 창작활동을 해나감과 동시에 마을의 주민들과 소통하며 예술을 통한 상생과 마을재생의 담론들을 형성해 나가는 프로젝트들을 진행한다.
정운학 작가는 광주비엔날레 초장기에 독일에서 귀국하여 빛과 조명을 활용한 조각 작품들을 창작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는 단순한 과학적 광원에 의한 신미술이 아니라 인간이 고뇌하는 내면성에 대한 고찰이며 본질에 관한 탐구이다. 조각의 물성에 빛을 투광시키면서 내면과 외면의 상호 작용에 대한 상승효과를 엿보는 효과를 유도하고 있다.
나명규 작가는 뉴욕에서 유학하였으며 광주비엔날레 초창기에 귀국하였다. 그는 역사적 현장사진을 활용하여 문화적 기억으로 현존하는 의식체계를 영상화하여 작품을 완성하고 있으며, 신체와 환경이 교차하고 전도되면서 자신으로 대변 될 수 있는 현대인의 표상을 드러내고 있다.
정선휘 작가는 주변에서 우리의 동네, 한국적인 풍광을 미디어 아트로 풀어냄으로써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새벽 풍경이나 아침 풍경을 소재로 한 그의 작품은 LED 조명에 의해 서서히 변모해 감으로써 자연의 변화가 우리의 안구에 몰입하도록 하는 마력을 발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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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채 작가는 이주민(Migrants)에 관한 작품으로 산업화와 개발에 밀려 제 땅에 살지 못하고 뿌리 채 뽑혀 도시 조경수로, 도회지 사람들의 정원수로 팔려나가는 나무들에 관한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들은 산업화에 밀려 대도시로 선진국으로 살길 찾아 떠도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다루고 있다.
조용신 작가는 현실의 3차원공간에서 실현시키는 CAVE VR과 시각예술을 결합하여 미지의 공간과 시간을 여행하는 4차원적 예술작품을 연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기술적 측면에서, 안경 없이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홀로그램과 플로팅이미지/ 레이저 빛/ 컴퓨터그래픽영상/ 입체사운드를 융합시켜 3차원 가상공간을 만들고 음성인식기술과 위치센서로 이미지와 관객 사이에 인터랙티비티를 활성화 시키는 믹스트 리얼리티 영상을 다루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진시영 작가는 '빛'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진행하여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광명동굴의 상징적인 '광부, 보석'으로 스토리를 구성하여 역사성과 장소성을 극대화 시켰다.
한편, 은암미술관은 설립 7년을 맞아 주 전시장을 1층으로 바꾸고 2층 전시장은 교육장과 세미나실을 겸한 장소로 미술관의 개념을 확대하였다,
이번 8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오픈식에서는 퍼포먼스, 공연 등이 곁들여진 행사로 진행된다.
문의: 062-231-5299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