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미술제 수상작가 이연숙 초대전
23일~ 12월 5일까지 계속
| 2017. 11.28(화) 1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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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숙 작가는 일회적 소모품인 비닐봉지를 노동집약적인 과정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여 예술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해왔다.
작가는 이같은 작업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생산과 소비의 순환과정 속 사물에 대한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있는데 대량생산된 비닐봉지를 이용해 과거와 현재의 기억에서 연관관계를 찾아 공간설치, 조각, 사진과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한다.
‘개인의 ‘기억’에서 시작되는 그의 작품은 대량생산된 동일한 상품들이라도 그것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에 따라 그 대량생산품은 각각 다른 사연 혹은 가치를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연숙의 ‘봉다리’ 역시 그만의 사연을 담고 있으며, 작품 안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연결하여 공통적인 분모를 찾아 이미지로 기록해 나간다. 머리에 남아 있는 기억의 파편들처럼 ‘봉다리’는 한 공간 안에서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며 가치변화를 통해 새로운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연숙(40)은 영암출신으로 홍익대학교 조소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Goldsmiths College Fine Arts에서 석사를 졸업하였다. 성북도원, 캔 파운데이션, 아트팩토리, 갤러리조선, 금호미술관 등에서 16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레디컬 뮤지엄_에그 뮤지엄’ (서울혁신파크 미래청, 서울, 2017), ‘백색카페’ (성북도원, 성북문화재단 후원, 서울, 2017), ‘영업종료 Project Closure’ (더텍사스프로젝트, 서울, 2016), ‘물物 상像의 연금술’ (현대미술연구소, 아트스페이스펄, 대구, 2016), ‘오감철,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해도공원, 포항, 2015), ‘가까이 그리고 더 멀리, 강정현대미술제’ (강정보 디아크, 대구, 2015), ‘닫힌공간너머,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울산태화강대공원, 울산, 2015), ‘쓸모없지만, 쓸모있는: Useless, Useful’ (문화공장오산, 오산, 2015), ‘업사이클링_그 절대적 존재감’ (현대예술관 미술관, 울산, 2014), ‘어린이 꿈틀’ (경기도미술관, 안산, 2014), ‘더는 맛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신세계갤러리, 광주, 2013)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