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원 교수의 '채색 위에 쌓이는 수묵의 흔적들'
7일까지 서울 G&J광주전남갤러리
| 2017. 11.01(수) 09: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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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 이후 작업실에 칩거하며 새로운 작품을 구상해온 김교수는 이번 전시회에서 ‘Vestige’를 테마로 작품전을 연다. ‘Vestige’는 자취나 흔적을 뜻하는 말로 미학적으로는 수묵 특유의 임리(淋漓)한 물의 흔적들을 의미한다.
한때 강렬한 이미지의 채색기법을 사용했던 김대원 교수는 다시 수묵의 깊은 맛을 음미하며 <흔적>이라는 일련의 명제를 통해 심상을 드러내고 있다, 과거의 작업에 수묵에 채색을 더한 것이라면 이번에는 채색에 다시 수묵을 덧입힌 색다른 방식을 취했다. 채색작업의 자유분방한 표현위에 절제와 함축의 수묵적 감성을 표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김대원 작가의 작업은 몇 차례 변화의 과정을 거쳤다. 서양화를 전공했으면서도 수묵에 심취해 그 깊은 맛을 추적하다가 쉰살 무렵 갑자기 원색이 어우러진 분방한 필치의 조형적 작업으로 선회했다, 그러다 대학 강단에서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하면서 '채색위의 수묵'이라는 새로운 작업을 시작함으로써 앞으로의 작업에 관심이 모아진다. 작가는 어쩌면 수묵이라는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작업을 통해 현대미술의 또다른 신기원을 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대원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 졸업, 23회의 개인전과 450여회의 단체전에 출품했으며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장 및 부총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명예교수로 활동하면서 우리민족문화예술연구소 대표를 겸하고 있다
지형원 발행인 mhtong@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