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사발, 자신을 비워 세상을 담는다"
18일~22일까지 갤러리 D에서 古도자기 전시회
| 2017. 10.18(수) 0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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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사발, 자신을 비워 세상을 담는다"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조선시대 다완과 송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고미술품을 공부하고 있는 수강생들이 소장한 도자기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20일에는 일반관객이 소장하고 있는 도자기를 감정하는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도자기로 잘 알려진 분청자기는 '분장회청사기(粉粧灰靑沙基)'의 줄임말로 회색 또는 회흑색의 태토 위에 백토로 표면을 분장한 도자기이다. 고려 말 청자로부터 시작되었고 점차 백토가 두드러지면서 조선 초에 널리 유행하였다. 분청사기는 간결하고 추상적인 자유로운 무늬나 매끄럽지 않고 거칠고 투박한 모양의 개성있는 모습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특히 1961년 처음으로 학계에 알려진 무등산 분청사기는 한국인의 정서와 미적 감각에 어울리는 형태미와 기능성을 갖춘 도자기로 호남 지역 특유의 분청사기의 특징과 백자와의 차이점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도자기 발달사에서 중요한 도자기로 꼽힌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진품 무등산 분청사기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대부가 사용하던 백자와 구별되는 분청사기는 흔히 막사발이라고 불리우기도 하는데 이중 차를 담았던 분청사기 사발은 백색 태토에 옅은 노란색 기운을 띠며 투박하고 질감이 거칠어 보이지만 선이 곱고 뚜렷하여 그 미적 가치를 인정받는다.
이번전시를 기획한 강대령氏는 "조선시대 진품 차사발을 통하여 진정한 우리 것의 멋과 풍류를 널리 알리고자한다."라며 전시취지를 밝혔다.
지형원 mhtong@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