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비평가 1:1 매칭 기획전 '눈속임과 은유 사이에서'
7일~16일까지 서구 목담 미술관
11일 오후 6시 작가-비평가 토크 열려
| 2017. 09.05(화) 21: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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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예술가와 비평가를 일대일로 매칭하여 구상회화를 바라보는 각 시선을 담았다. 참여작가는 노여운, 박다혜, 서병주, 이인성, 최정희 등 5인이며 김가희, 소나영, 안나영, 양초롱, 정채경 등 5인의 비평가가 참여한다.
노여운은 구도심의 골목길처럼 우리 삶의 모습이 남아 있는 풍경을 통해 상실의 경험을 기록한다. 박다혜는 대중매체를 통해 사회적 이슈를 대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고찰한다. 서병주는 파도를 통해 중첩된 기억 속의 관념적 이미지를 재현하며 이인성은 흐릿한 형상, 주황색 점을 통해 현실세계의 부조리, 실존적 인간의 고독을 바라본다. 최정희는 풀의 극사실적 묘사를 통해 인간과 자연, 자아와 타자의 교감을 나타낸다.
이번 ‘눈속임과 은유 사이에서’展을 통해 특정 대상을 재현하는 작품과 실제 대상과 이미지가 다름을 의도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미술에서 ‘그린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MBA는 지난 2014년도부터 예술가와 비평가 1:1 매칭 기획 전시를 진행해왔으며 2016년도에는 원로 작가와 이를 이은 후속 작가의 작품을 통해 호남지역 추상미술의 흐름을 짚는 ‘추상 이후의 추상’展을 개최한 바 있다.
오프닝 행사는 11일 오후 6시 목담미술관 2층에서 진행된다. 1부는 작가와 비평가 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며 2부는 조진근 (前 국립현대미술관 전시1 팀장)이 ‘동시대미술에서 구상회화의 가치와 그 경향’을 주제로 인문강의를 진행한다.
한편, 서구 매월동 441번지에 문을 연 목담아트홀은 600평 부지에 3층 규모로 1층 전시관은 무료로 개방되며.2,3층은 김진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목담아트홀은 앞으로 1층의 1전시관은 무료로 개방하고 2ㆍ3관은 나무를 소재로 한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기획전시실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목담아트홀을 운영하는 김진희 작가는 호남대 예술대학원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뉴욕 롱아일랜드대학 교류전 등에 참가했으며 스스로 나무를 기르면서 얻었던 이야기와 감회를 작품화 하는 작업을 해왔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