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조각가 정윤태 조각전
27일~7월 10일까지 금남로 진한미술관
'쉬지 않는 손, 멈추지 않는 정신' 대표작 전시
| 2017. 07.03(월) 15: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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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태 선생은 ‘쉬지 않는 손, 멈추지 않는 정신’을 모토로 평생을 조각작업에 천착해왔다. 이번 조각전에는 '비상' '희망의 바람' '희망의 춤' '한마음' 등 전생애를 통틀어 시기별 대표작들만을 엄선하여 선보이는 자리다.
정윤태 조각은 휴머니즘에서 출발한다. 줄곧 하늘과 땅과 인간의 조화라는 명제 아래서 수많은 변화를 시도해 왔다. 작업 초기에 보여주었던 작품들은 리듬감과 균형감을 살려내는데 천착했다면 이후의 작품들은 의미부여, 작가의 철학을 담아내는데 주력하였다. 정윤태의 평화롭다. ‘토끼와 거북이’라는 우화도 그에게 가면 패자가 없는 ‘모두가 이기는 세상’으로 바꿔진다. 가족애’ 시리즈나 ‘모정의 세울’ 등도 모두 따스하게 살아가는 인간의 이야기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은 무등산의 품에 안겨 모두가 넉넉하게 살아가기를 희구하는 작가의 소망이 담겨 있다.
그는 소망을 이루게 해주는 중간적 존재로 새를 선택하고 있다, 하늘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소통의 통로로 새의 이미지와 결합한다. 때문에 그의 작품은 자유로운 비상, 상승, 소망, 소통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꽃나팔소리 퍼지는 하늘’ ‘무릉도원으로 가는 길’‘하늘을 나는 학의 노래’ 등 모두 비상 상승 소망 소통 등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해 남부대학교 캠퍼스 우암동산에 작품을 기증해 ' 정윤태 조각공원‘을 조성해놓다. 이 조각공원이 빛나는 것은 그야말로 대표작들만 엄선함으로써 한 조각가의 평생외길을 들여다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조건 없는 기증의 선례’를 남겨 앞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만들어 가는데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란 기대다.
정윤태 교수는 당시 “우암학원 설립자의 좌우명이자 학원의 모토이기도한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라’란 교훈이 내가 평생을 추구해온 ”세계로, 미래로 뻗어간다’라는 작품 주제와 서로 통해서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기증했다”고 말했다.
조각이 작업실에 있을 때는 작가 한사람을 만족시켰다면 우암동산에 서 있는 조각들은 많은 사람, 특히 이 땅의 미래세대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에 많은 감동과 희망을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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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워진 작품은 1982년작 ‘하늘’은 한국미술대전 입상, ‘남풍82’(1982)은 문공부장관상, ‘소망’(1983)은 전남미술대전 최우수상, ‘풍요’(1980)는 한국미협전 최고상을 수상했다. 또 ‘평화로운 하늘’(1976), ‘모자상86’(1986), ‘소망’(1975) 등도 전국대회 수상작이다. 모두 1.5m 이상 크기로 작품마다 꼼꼼하게 작품설명을 곁들여 이해하고 쉽게 했다.
정윤태 조각가는 완도출신으로 조선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조선대미술관장, 미술대학장을 역임했다, 지금까지 7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일본 동경 및 북해도, 중국, 프랑스, 인도 이탈리아 등지에서도 해외전을 가졌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조각대상전, 전국목우회전 전국무등미술 대전원미술대전 등 많은 공모전의 심사를 맡은 바 있다.
지형원 발행인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