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호 초대전 '도시의 창-시간의 지갑'
25일~6월 3일까지 갤러리 '봄'
| 2017. 05.24(수) 09: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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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창, 시간의 지갑’이라는 주제로 갖는 이번 초대전에는 작가가 2000년대 이후 줄기차게 추구하고 있는 도시의 삶, 현대인들의 고단한 일상을 다룬 근작들이 선보인다. 작가가 여기서 말하는 시간의 지갑은 하나의 기억이다. 지난 겨울 내내 우리 모두의 가슴을 옥조였던 기억들을 시간의 지갑 속에 넣고 다시 그림을 그리는 일상으로 돌아왔다는 자기 고백이기도 하다.
조근호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업작가로 치열한 삶을 살아왔다. 이 시대에 전업작가로 살아가는 것이 지난한 일이지만 오직 그림에 인생을 걸고 곁눈질 하지 않았다, 그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나이에 비해서는 늦은 편이다, 젊은이들이 받는 신세계 미술상을 수상하고 일련의 아트페어나 개인전 등에서 독창적 주제를 소화해내는 것을 보면서 그의 숨겨진 재능과 예술을 대하는 진지함에 감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의 작업과정은 초창기의 추상실험을 거쳐 심상적 풍경, 인간과 자연, 일상적 풍경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매력을 느끼고 있는 주제는 도시의 삶을 근거로 한 일상적 풍경이다. 그러나 색채와 표현기법에서는 발빠른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 대상을 단순화하려는 노력이 역력하며 색채미학도 모노톤을 바탕으로 엑센트를강조하는 정도다. 그러나 비교적 간단한 엑센트가 화면에 리들감과 활력을 불어녛고 있다. 확실히 자기만의 개성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조근호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진경, 그 새로운 제안전‘을 비롯해 광주비엔날레 주제전 ’먼지한톨 물 한방울‘ 등 비중있는 전시회에 여러 차례 초대되었으며 뉴욕 아트엑스포, 아트 베이징, 대구 아트페어, 서울 아트바젤전 ’ 한국미술의 빛‘ (스위스) 아트광주 등 중요한 아트페어에 참여하였다.
문의: 010-010-6606-6358
지형원 발행인 mhtong@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