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희 초대전 '찬란한 슬픔'
5월 1일~31일까지 수완재활요양병원 내 재복갤러리
| 2017. 05.01(월) 16: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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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에 아름답고 화사한 화폭을 구사하면서도 그림 속에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펼쳐가고 주성희 작가를 초대한 것은 병원에 입원중인 환우들에게 봄의 정취를 전해주고 하루빨리 나음을 입어 세상 속으로 걸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극락왕생’ ‘아득히 먼 곳에’ 등의 신작과 작가가 즐겨 그리는 꽃과 정원 등 아름다운 풍경 20여점을 선보인다. 주성희의 그림은 자신의 성격처럼 밝고 화사하다. 그는 화사함 속에 감춰진 슬픔까지를 담아낸다. 이른바 아름다움 속에 담겨진 슬픔을 승화시킬 줄 아는 작가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늘 서정적이다. 한편의 시가 담겨 있는 것이다. 글로 쓰는 시가 아니라 그림으로 토해내는 시다. 복잡한 설명을 필요 없는 단문의 시, 아침이슬처럼 빛나는 영혼이 반짝거린다.
‘봄의 향연’ ‘꽃향기’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복잡한 세상이야기가 금방 사라지고 그가 말하는 환상의 길목으로 같이 걸어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주성희 작가는 광주출신으로 조선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백제예술대학과 송원대학에서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광주시전 최우수상을 비롯해 전남도전과 무등미술대전에서 여러 차례 특선을 차지했으며 광주시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998년 첫 광주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뒤 서울과 부천, 등지에서 10여회 초대전을 가졌으며 광주국제아트페어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또 말레이시아 왕립미술관 초대전을 비롯해 프랑스 비자비스 갤러리 초대전, 유럽4개국 미술관 탐방 및 스케치기행, 이탈리아 아텐갤러리 초대전, 세종문화회관 초대전 등 주요 국제전에 참여했으며 광주고등법원, 전남지방경찰청, 전남대병원, 광주시북구청 등 여러 곳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현재 한국미협, 광주미술, 카톨릭미술협회,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무등회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한편, 수완재활요양병원 1층에 개설된 재복갤러리는 30평 규모로 오픈 이후 전국의 유명작가들의 릴레이 초대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재복이라는 이름은 고길석 원장이 부모님에 대한 보은의 뜻을 담아 이름자 가운데 한자씩을 따서 지은 것이다. 수완재활요양병원은 부지 3천여평에 지하 2층 지상 6층 건물로 270베드를 갖춘 재활전문요양병원이다.
문의: 010-3646-2744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