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작가 백열 김영태 선생 초대전
13일~24일까지 조선대미술관
오픈식은 20일 오후 6시
| 2017. 03.10(금) 18: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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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선생은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1회 졸업생으로 평생을 작업에 전념해 왔으며 지난 2010년 9월 ‘천불전(1978년작)’을 비롯한 작품 200점을 조선대학교에 기증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기증작품 가운데 선생의 그림세계를 살필 수 있는 약 80여점을 엄선해 조선대학교미술관에서 전시한다. 전시 오픈행사는 20일 오후 6시.
김영태 선생은 1946년 조선대학교 설립 당시 제1회 입학생으로서 입학해 1951년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이후 조선대 부속중학교를 시작으로 1968년까지 광주공업고등학교 등 광주·전남 지역 일선학교에서 후학을 길렀다. 일찍이 교단을 떠나 전업작가로 활동해왔으며 197년부터는 광주일요화가회를 창립하여 지도교수로 활동한 바 있다.
작품활동 초기에는 사실주의적 경향을 보였으나, 이후 인상주의 화풍으로 변화하였다. “회화의 모든 양식적 근간을 이루는 것은 인상파 예술이다”라고 주장하며, 특히 남도의 자연을 탐구하고 빛에 의해 변화하는 사물과 풍경을 고유한 색채로 표현해내는 개성적 시각을 고수하며 꾸준히 작품세계를 추구해왔다.
1976년 충장로 화실의 화재로 이전의 그림은 모두 소실되고 말았으나 이후 왕성한 창작 열의로 100여회 이상의 국내외 초대전과 외국 스케치 여행을 통해 작품세계를 보여주었다. 구순을 넘긴 지금도 붓을 놓지 않은 열정의 화가다.
김영태 선생은 1976년 일본 서부 시연회 장려상 수상으로 일본의 인기작가로 부상하는 토대를 가졌으며, 같은 해 지역문화발전 기여에 대한 공적으로 전라남도 문화상을, 2006년도에는 광주광역시 문화상(오지호 미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한국의 산천과 특히 남도의 풍경작품들(80여점)과 작은 항만과 포구의 풍경(70여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꽃·정물·인물(20여점)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 초반에는 일본, 인도, 네팔,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스페인 등 외국의 풍경 및 풍물작품(30여점)도 선보이는데 밝고 활기 넘치는 이국적 색채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대표작으로는 1996년 제작된 ‘인스부르크 풍경 (오스트리아)_100x83cm_캔버스에 유채’ 이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