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예술적 삶' 전
부인 실비아 올드 작품과 함께 시대별로
3월 2일부터 연말까지 1,2부로 나눠 전시
| 2017. 02.21(화) 14: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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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선생은생전 “백 살까지 살아서 ‘100세 개인전’을 열고 싶다” 는 생각으로 97세로 타계할 때까지 붓을 놓지 않았던 열정의 작가였다.
이번 전시회은 그의 삶의 동반자이자 동료 예술가인 실비아 올드와 함께 하는 2이전이다. 작가의 초기작부터 2012년 95세에 투병을 마친 직후에 제작한 <새로운 생1-4>까지 유화, 채색 드로잉, 콜라주 등 다양한 양식과 기법적 특징의 작품 40여 점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김보현 작품의 변천과정을 시기별로 구분하여 고통(추상, 사실주의)과 환희(구상회화)의 소주제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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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부에서는 작가 김보현의 과거 기억과 고통, 사회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의 트라우마를 화폭에 분출하고, 자신의 주변과 일상을 조용히 관조한 결과물이다.
제 2부는 내면에 갇혀있던 무거운 고통을 내려놓고, 과거에 대한 화해와 용서하며 자유를 위한 심상 풍경이자 새로운 시작의 환희가 담긴 작품들을 감상 할 수 있다.
부인 실비아 올드의 예술은 서양의 영향보다 동양의 신비주의에 더 가까운 정신성을 구현한다. 올드의 감수성은 그녀가 사용하는 색처럼 동양적인 경험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과거 인도, 네팔, 일본, 홍콩 등의 여행 경험을 반영하고 있는 작품과 올드의 대표를 대표하는 아상블라주 (Assemblage) 기법을 이용한 설치와 조각 및 드로잉 작품을 함께 구성한다.
3월 2일부터는 제1부 고통(추상, 사실주의)작품으로 1957년부터 1980년 까지 제작한 그가 남긴 삶과 예술이 오롯이 담긴 작품 14점, 실비아의 작품 10점이 함께 7월 21까지 선보인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