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적벽 명승 제 112호로 지정
| 2017. 02.11(토) 1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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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은 문화재청이 ‘화순 적벽(和順 赤壁)’을 9일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제112호로 으로 지정 했다고 밝혔다.
화순적벽은 이서면 창랑리ㆍ장학리 일원에 형성된 경승지로 예부터 명성이 자자했다. 물염정이 있는 물염적벽, 이서면 창랑리에 있는 창랑적벽, 장학리에 있는 노루목적벽은 그 대표적인 적벽이다. 특히 노루목 적벽은 화순 적벽의 대표로 꼽히며 수려한 자연경관과 웅장함이 특징이다.
지질학적으로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층으로, 산성응회암과 적색셰일층(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층)이 수직 절벽을 이뤄 외형적으로 적색이 발현되는 특성을 지닌다.
때문에 조선시대부터 신재 최산두(1483~1536)가 ‘적벽’이라 부른 이후 많은 시인 묵객들이 이곳을 다녀가면서 기록을 남겼다. 여지도서와 대동지지 등 옛 지도에도 적벽 주변에 있던 누정 등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다.
편액 현판과 상량문, 주련, 시ㆍ기문 등 다양한 기록 자료와 시비 등을 통해서도 화순 적벽의 역사ㆍ문화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화순군은 지난 2014년 10월 광주광역시와 화순군이 상생발전을 위해 30여년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출입이 제한된 화순적벽을 개방한 이래 버스 투어 본격 운영 3년째인 올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보완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올해는 중간 경유지인 이서커뮤니티센터 주변에 있는 조선 후기 실학자 규남 하백원 선생 유물이 전시된 규남박물관을 답사하고, 센터 주차장에 자리한 수령 500년 된 느티나무 연리지(連理枝, 일명 부부나무)를 감상하는 코스를 추가했다.
화순팔경 중 제1경인 화순적벽을 관람하는 버스투어는 오는 3월 25일 토요일 첫 투어를 시작으로 매주 수, 토, 일요일 주 3회 운영된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