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용 작가의 '순수'
16일~22일까지 은암미술관
| 2016. 12.18(일) 15: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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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말의 형상을 통해 순수의 근원을 추전해보는 근작 3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20,30대 여자의 몸으로 혼자 여행을 하면서 자연에 받은 인상을 그림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독학으로 그림을 배운 셈인데 이는 그 자산에게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 소질을 내재하고 있었음을 증거한다.
가는 어느 해 오월에 푸른 보리밭과 한송이의 꽃, 노란나비 그리고 우수에 젖은 백마의 눈빛과 만나면서 그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어떤 숙명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소재 하나하나에 깊은 애정을 쏟아 부으며 분채작업을 시작했다, 분채가 더해지면서 더욱 뚜렷하게 느껴지는 생명감, 작가는 그림 속에 생명을 불어넣는데 진력하게 된다.
김해용은 눈에 보이는 꽃이나 동물을 보면서 인간에게서 찾지 못한 순수를 발견하고 무릇 인간들이 순수를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화폭에 담는다,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출구를 모르고 돌진하는 인간들의 허영심을 질타하면서 ‘순수로 돌아가자’고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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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신성한 것에 사용된다는 관념에서 말(馬)을 선택했고 깨끗함과 순결함과 순수함과 평화와 신뢰감을 일으키는 흰색을 선택했다. 말머리를 부각시킨 것은 정체성이 가장 잘 드러내 표정과 마음 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각종 공모전에 입상했으며 특히 대한민국 한국화대전 추천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062-231-5299 /010-7274-3883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