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강남구의 ‘ 길 위의 풍경들’
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수완재활요양병원 재복갤러리
| 2016. 12.03(토) 09: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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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작가는 지극히 온화한 사람이다. 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그래서 바라보는 대상도 늘 따스하다. 도시인들이 갈망하는 바다, 푸른 하늘, 숨쉬는 갯벌, 섬진강 주변 매화, 백일홍, 알알이 붉은 석류 등 그는 늘 아름다운 자연을 가슴에 품고 그것들을 화폭에 옮겨 놓는다, 그래서 그의 그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해진다.
그냥 아름다운 것만이 아니다, 근원을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스한 고향의식을 일깨우고 그리고 사람들에게 한번 쯤 우리의 현재 위치를 생각해보도록 권유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강남구 작가가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지는 않는다,. 시간과 장소, 빛과 어둠에 따라, 더욱 소중한 것은 작가 자신의 감흥에 떠라 더하기와 빼기를 함께하면서 창작의지를 채워간다.
더러는 밀도 있는 분석을 통해, 더러는 꽃, 나무, 바위, 들판 등을 전경에 집중시키고 후경은 몽환적으로 처리하리는 등 자유재재로 작품의 완성도를 더해나간다, 특히 석류연작은 붉은 보석처럼 박힌 알알 들을 입에 대면 세콤달콤한 수액에 입속에 번질 것 같은 착각을 더한다. 그래서 그는 온화한 미학의 작가라는 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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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완재활요양병원 1층에 개설된 재복갤러리는 30평 규모로 오픈 이후 전국의 유명작가들의 릴레이 초대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재복이라는 이름은 고길석 원장이 부모님에 대한 보은의 뜻을 담아 이름자 가운데 한자씩을 따서 지은 것이다. 수완재활요양병원은 부지 3천여평에 지하 2층 지상 6층 건물로 270베드를 갖춘 재활전문요양병원이다.
문의: 062-950-9500/010-8617-6506
현재 한국미협 한국전업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아트뱅크, 정부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지형원 발행인 mhtong@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