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신세계미술상 수상작가 박인선 초대전
18일~29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
| 2016. 11.21(월) 13: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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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선 작가는 미술제 수상 이후 올해 11회 광주비엔날레 ‘제8기후대: 예술은 무엇을 하는가?’에 작품을 출품하는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는 2006년 광주 까치고개에 위치한 외갓집이 헐리고 아파트로 재개발 되는 과정을 본 것을 계기로 도시의 오래되고 낡은 건물을 주제로 한 작업을 시작했다. . 이후 급속한 도시화 속에서 인간이 주변을 둘러싼 생태계와의 관계망을 형성하는 과정을 관찰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작인 <뿌리>연작은 사진과 회화가 혼합된 작품으로 단색조의 배경 앞에 반쯤 허물어진 주택이 화면 중앙의 공중에 매달려 있는 이미지다. 콜라주와 페인팅을 통해 실제에서 변형되고 아슬아슬한 형태로 묘사된 건물은 우리 삶의 긴장감을 대변하고 있다. 작가가 무너져 내린 건물을 해체하고 재조립해 만들어낸 이미지는 인간이 외부환경 혹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타인과의 관계를 맺어가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다.
신옥숙 전남대 강의 교수(인문지행 대표)는 “ 박인선은 사라져가는 집들의 언어를 알아듣는 드문 작가다. 박인선이 만난 집들은 마치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그의 작품들은 저마다의 집들이 기억하는 이야기를 조용하고 정갈한 변주를 통해서 들려준다.”고 평했다.
박인선 작가는 목포대학교 미술학과와 전남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서양화전공)를 졸업하였다. 2회의 개인전과 올해 11회 광주비엔날레 ‘제8기후대: 예술은 무엇을 하는가?’, ‘Prologue in gwangju 展’ 광주롯데화랑, ‘意氣, 洋洋(의기양양)展’ gma광주시립미술관, ‘남도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순천, 삶 그리고 터’ 광주신세계갤러리, ‘가족 사랑展’ 양평군립미술관, 대인시장 dada 레지던시, ‘도시재생과 공간해석’ 목포아트센터 등 다수의 기획전과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