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그룹 새벽 '25년전의 새벽에 서 있을까?'
30일~10월 9일까지 은암미술관
| 2016. 09.28(수) 11: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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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그룹은 지난 1991년 광주 인재미술관에서의 창립전을 시작으로 국내외 여러 곳에서 정기전과 특별전을 이어가며 미술계의 새벽을 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37회의 전시회를 가졌다. 그들은 창립취지문을 통해서 주체적 미의식을 지향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적불명의 미술, 난해하고 이해할 수 없는 예술이 과대포장 되고 있음을 개탄하면서 30,40대의 맑은 눈으로 고유의 가치를 회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새벽은 광주 미술계, 나아가 대한민국 미술계에 ‘새벽’을 알리는 역할을 하였다. 지금까지 수많은 미술그룹들이 해왔던 개인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여는 형태로는 사회성과 대중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집단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새벽의 창립멤버들은 시대정신을 반영한 실험정신의 구현을 기치로 하였으며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전람회를 통해 전국적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창립멤버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서병옥,한희원,황순칠,정용규,채종기 등이다.
주요 전시로는 1995년 지리산 현장 스케치와 워크샾을 통한 ‘새벽 그 움트는 빛’이란 주제의 광주 조흥문화회관 초대 대작전과 1998년 동경 메구로 미술관에서 가진 국제현대미술교류전, 2002년에 가졌던 ‘남북의 길’전 등이다, ‘남북의 길’전은 국도 1호선인 목포에서 임진각까지 1,2,3차를 답사를 통하여 광주와 서울에서 대규모 발표전을 가졌다.
올해는 특히 젊고 창작열에 불타는 신입회원들의 영입으로 그룹새벽의 기반이 더욱 내밀하고 탄탄한 모습으로 새로운 지평을 모색하고 있다. 새벽이 25년전 그날의 '새벽'으로 돌아가 느슨해진 '새벽다짐'의 주먹을 맞대자는 각오도 담겨 있다.
참여작가는 강동회.강요상,고근호.김광길.김정하.김상선.김성식.나명규.박은수.박영한.박정일.박홍수.박환숙.배현철.서병옥.유상국.윤선종.이기원.이상필.이영실.이존립.이창훈.이형모.임종두.장미란.장용림.정용규.정해영.정철홍.채종기.최병구.최순임.홍경수.한희원.황순칠 등이다.
지형원 mhtong@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