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봉 박행보 화백이 '훔쳐본 가을'전

13일~27일까지 시화마을 금봉미술관

2016. 09.15(목) 07:43

금봉 박행보 작 '마음의 반향'

시화마을 금봉미술관(관장 한상운)은 13일~11월 27일까지 금봉 박행보 화백의 ‘훔쳐본 가을’이란 테마로 가을을 담은 수묵담채화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는 금봉미술관 소장의 금봉 박행보 화백 작품 가운데 가을과 관련 있는 작품을 엄선해 25점을 선보인다.

금봉 박행보 화백의 가을은 눈에 보이는 자연한 자연이 아니다. 현장에서 스케치한 작품들도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화폭에 옮긴 것이 아니라 마음의 필터를 통해 걸러낸 경치, 이른바 심경(心景)을 담아낸다. 자연에 취해서 호연지기나 인간과 자연의 친화적 관계 자연의 오묘한 조화 등이 그림에 담겨 있는 것이다. 이른바 의중(意中)의 산수화다.

자연을 단순히 관찰대상으로 바라보지 않고 항상 사람의 성품이나 덕성과 연관해서 새롭게 해석하고, 자연과 인간은 한 몸이라고 보는 물아일체적(物我一體的 )관점으로 화폭에 옮긴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작들은 작가 특유의 유려한 필선과 채색으로 발묵법과 파묵법, 구륵법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여 가을의 산과 나무, 주변의 풍경. 기명절지 등을 화폭에 옮겨 놓음으로써 또 다른 가을을 느낄 수 있다.

문의: 062-269-9883/010-2359-5058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