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_바람소리》展
시민과 함께 하는 ‘부채그림 그리기’ 체험도
8월 14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아트라운지
| 2016. 07.24(일) 08:31 |   |
|
부채는 풍류와 멋이 담긴 우리나라 전통 민속품이다. 우리나라 부채에 대한 연원은 삼국사기에 서 찾을 수 있으며 고려 태조 즉위를 축하하는 의미로 부채를 선물했다는 내용도 있듯 우리나라 부채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다.
부채는 궁중이나 사대부가에서 의식이나 의장용으로 사용되었다. 바람을 일게 하거나 찬바람이나 먼지를 막기 위해, 또는 얼굴을 보이지 않기 위해 사용되기도 했다. 춤 또는 판소리용, 굿을 하거나 악귀를 쫓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부채에 선추(扇錘)를 매달아 장식품으로서의 멋을 돋보이게 하기도 했다. 우리의 풍속에는 단오가 가까워져 오면 웃어른이나 친지들께 부채를 선물했으며 선면에 시구나 그림을 그려서 주고받기도 했다. 또한, 이 무렵에 임금이나 고관에게 부채를 진상하기도 했고 이를 다시 신하들에게 내려주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18명의 작가들의 작품 50여점의 부채 그림이 전시되며 개막일인 27일 시민들이 직접 부채에 그림을 그려보는 체험의 자리도 마련된다.
참여작가는 다음과 같다.
구지회(素石), 김영삼(又松軒), 김재홍(垠岡), 류현자(觀下), 박소원, 백준선(愚村), 어숙희, 오견규(木雲), 이선복(墨丁), 이은영(燉焉), 이창훈, 이태호(曉垠), 장용림, 장주현(石溪), 장창익, 전명옥(湛軒), 정명돈(東外), 허달재(直軒)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