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과학, 우리문화재를 지키다’ 특별전
5일부터 8월 18일까지 국립나주박물관
| 2016. 07.02(토) 08: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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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는 보존과학 40주년을 맞아 지난 3월 5일부터 5월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했던 특별전시를 바탕으로 국립나주박물관을 위해 새롭게 개편하여 선보인다. 금동관음보살입상 등 국보 3점을 포함한 50여 점의 문화재를 실제 연구 과정과 함께 소개한다.
전시는 총 네 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첫 발을 내딛다’라는 주제로 7~80년대 보존과학 초창기에 보존처리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나주 신촌리 금동관과 금동신발 등의 문화재가 처리된 과정을 영상자료와 함께 관람할 수 있다.
2부에서는 ‘우리문화재, 속을 들여다보다’라는 주제로 우리문화재에 사용된 재료와 기술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국보 제90호 경주 부부총 출토 금귀걸이의 제작에 사용된 재료와 과정을 살펴볼 수 있고, 직접 현미경을 보며 금귀걸이의 누금(鏤金)을 관찰할 수도 있다.
3부 ‘병든 문화재를 치료하다’에서는 손상된 문화재를 보존처리한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사도세자의 딸이자 정조의 누이인 청연공주의 묘에서 출토된 복식과 장식품을 보존처리과정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새롭게 3D 스캐닝 및 프린팅 기법을 활용하여 복원한 용 구름 무늬 주전자를 복원과정과 함께 소개하였다.
4부 ‘문화재의 생명을 연장하다’에서는 박물관의 환경관리와 문화재에 해를 끼치는 요인을 정리하여 박물관에서 문화재가 손상되지 않도록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한다.
'박물관 소장문화재의 보존과 복원' 특별강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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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시 개막에 앞서 2시부터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박물관 소장 문화재의 보존과 복원’이라는 주제로 이용희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장의 특별강연이 준비되었아. 이용희 보존과학부장은 현재 국립박물관 보존과학 분야를 이끌고 있는 수장으로, 박물관 소장 문화재의 다양한 연구 사례를 통해 보존과 복원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이번 강연은 관련 연구자와 학생 뿐 아니라 관심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여 보존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계획하였다.
전시의 최신 디지털 미디어 기술인 ‘3D 모션 컨트롤 시스템 VR’을 국립나주박물관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전시의 마지막 부분인 ‘보존과학을 체험하다’에서는 가상현실로 금속과 도자기 문화재를 보존처리하는 체험 공간을 마련하였다. 머리에 쓰는 영상기기인 HMD(Head Moundted Display)를 착용하고 체험자가 주인공이 된 상태로 180° 실감 촬영된 영상을 감상하며 직접 처리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른 한 쪽에는 금동관 보존처리 체험 공간을 마련하였다. 스크린 안에 나타난 금동관의 가상현실 이미지를 3D 모션 컨트롤러를 사용하여 움직이게 하는 형태로 구성했다. 스크린 앞에 놓인 상자 위에 양 손을 올려 움직이면 스크린에서 손의 형태가 나타나 금동관 VR 이미지와 반응하는 형식이다. 첨단 영상기기를 통해 관람자들이 문화재와 보존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다.
체험 공간에 사용된 VR HMD, 그래픽 카드(PASCAL 칩셋 GALAX GeForce® GTX1080) 및 워크 스테이션 등의 첨단 영상기기는 ㈜갤럭스코리아, 칼자이스코리아 등 유명 해외 기업들의 공익목적 활동에 의한 협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 061-330-7850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