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인간심리'
전주지역 미술그룹 '쿠레레' 광주전
22일~28일까지 광주은암미술관
| 2016. 04.21(목) 14: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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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전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30대 중반의 젊은 작가들이 지난해 ‘쿠레레(Currere:)’라는 미술단체를 결성해 각자의 시선으로 ‘인간의 심리’를 주제로 작업해 왔는데 그 첫 결과물을 은암미술관’에서 발표하게 된 것이다. 쿠레레는 ‘목표를 향해 달려 간다’라는 뜻이다.
참여작가는 서완호, 김지현, 이가립, 김상덕, 정하람, 이동형 등 6명이다. 이들은 주로 인물 위주의 페인팅작업을 해왔으며 서로에게 공통된 정체성이 있음을 발견하고 단체를 결성했다.
서완호는 The Painted Veil’(2013, 전주)‘ A Face of Stranger’전(2015, 파리), ‘타인의 얼굴’(2015, 전주) 등을 통해 얼굴과 표정이라는 우물 속에 담긴 외로움, 공허함, 자기 폐쇄와 같은 심리적인 현상을 기록하고 수집, 분류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가립은 ‘Face’전(2014, 전주)과 단체전‘얼굴 사유의 형상’(2015, 전주)에서 얼굴이라는 일관된 주제로 인간본성의 근원적 물음을 견지해왔다.
이동형은 ‘조합’ ‘감정의 형상’(2015, 전주), ‘Awake in the park’(2011, 전주) 등을 통해 무작위적이고 이질적 상생관계의 조합으로부터 새로운 합일을 이끌어내는 '신인 묘합'의 미적 이상, 상생과 상극의 어울림을 추구해왔다.
김상덕은 개인전‘보물찾기(2014,군산), 단체전 Art Residency Festival(2014, 군산), 기획 초대전 ‘관찰자’(2015, 완주)에서 과거의 흔적과 기억들을 덮고 쌓아가는 인간의 마음을 관찰자적 입장에서 표출시켰다.
김지현은 개인전‘#1 오만과 편견과 좀비’(2015, 전주), 단체전 ‘Residency 10’(2015, 전주), ‘얼굴, 사유의 형상’(2015, 전주)에서 현대적인 다양한 이미지(사진)를 수집, 분류하고 재조합하여 콜라쥬 형식의 또 다른 인간형상을 창조해냈다. .
정하람은 개인전과 단체전‘자화상’(2015), 광복70주년 초상화 특별전(2015), Aprny Residency(2013, 뉴욕)에서 번짐, 끊어짐, 형태 선의 해체 등 불확실한 인간의 얼굴에서 간과하고 있는 것들을 찾아내 본질을 탐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이들 6인의 작가는 인간심리를 주제로 하는 인간내면의 기기묘묘한 사유의 형상을 타인, 또는 관찰자로서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각자의 감정이나 세계관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문의: 062-231-5299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