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식& 오중석, 기록'전
시화마을 금봉미술관 청년작가 공모전 선정작가전
9일~23일까지 1층 전시실
| 2016. 04.05(화) 09: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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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테마인 ‘기록’은 어떤 정보를 갈무리하여 특정 신호로 바꾼 후, 어떤 매체에 남기는 것을 말한다. 특정 신호가 꼭 문자나 숫자일 필요는 없으며, 매체가 반드시 종이나 평평한 판일 필요도 없다. 또 매체에 남겼을 때 “저장”의 의미일 필요는 없다. 가축의 수를 나타내기 위해 살아있는 나무에 줄을 그어 두는 것도 ‘기록’이다.
그런 점에서 구석기 시대의 유적인 알타미라 동굴벽화도 하나의 기록이다. 알타미라 동굴 벽화는 기원전 3만~2만 5000년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구석기와 신석기 시대 유적에서 간혹 볼 수 있었던 단순한 그림이나 주술적인 흔적과는 확연히 다르다. 형태가 분명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매우 섬세하며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동물을 보는 듯한 생동감까지 느껴진다.
기록(흔적)을 통하여 그 시대를 살았던 인간의 삶과 생각을 이해하듯이, 두 작가는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그 흔적들을 기록한다. 그것은 생명일 수 있고 혹은 그 이상의 어떠한 가치일 수도 있다.
한편, 김의식 작가는 경원대 환경조각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조소전공)을 거쳐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학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 2008년 Nature 젊은 작가 기획공모전에 당선돼 첫 개인전을 가진 이래 2011년 갤러리이즈, 2012년 갤러리라메르 , 2013년 뉴디스코스 최우수 작가상(이아아트갤러리) 2014 Natura, 창작지원 선정작가전 ( 김종영 미술관)에 초대되었다. 레지던시 활동으로 영은미술관 10기, 헤이리 위드 아티스트 3기로 참여했다,.
오중석 작가는 한남대 사대 미술교육과를 거쳐 홍익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하고 평택호 미술관 중국 염황미술관, 일본 A-1 갤러리 , 서울 인사아트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