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세 조각전 ‘Up Town Down Town’
4일~15일까지 광주시 대인동 주안갤러리
| 2015. 12.04(금) 21: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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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Town Down Town’을 주제로 한 이번 작품전에는 작가가 오랫동안 지켜본 이른바 현대도시의 이야기들을 전개한다.
도시의 한 면은 풍요의 둥지이지만 다른 한 면은 구조물 속에 갇힌 차가움과 단절의 공간이다.
작가는 철근과 콘크리트라는 구조물에 갇혀버린 도시인의 일상, 자동차 엔진형상, 무분별하게 번져가는 도시건축물 건설현장을 모티브로 재구성하여 새로운 형태로 보여준다
먼저 적외선 센서가 움직이는 관객를 감지하고, 각각의 기어비로 감속되어진 모터에 의해 크랭크축이 회전운동을 한다. 그 후 피스톤이 서서히 쇠 마찰소리를 내며 수직 왕복 운동을 한다. 그 과정에서 전시장 벽면과 발광다이오드의 불빛으로 인해 나타나는 형상이 불규칙적으로 얽히고 섞여 반복된 이미지가 형성된다. 마침내 날카롭고 차가운 기계 구조물들은 관람자에 의해 조각 고유의 부동성에서 탈출한다.
지나치게 우리 삶을 잠식해버린 물질문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느껴지는 도시인의 고단한 일상과 고독한 우리의 현주소를 되짚어보고 서로의 관계적 의미를 모색하게 한다.
나상세 작가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하고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미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6회 대한민국 미술대전(구상) 입선(국립 현대미술관)한바 있으며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러차례 전남조각회전과 21C 정신조각회전에 참여했으며 5.18의 기억(스페이스A갤러리),
248km를 잇는 청년조각전 출품 (대구문화예술회관, 광주비엔날레 교육홍보관), 전국조각가협회전 출품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등에 참여했다.
현재 21C정신조각회,전남조각회,한국조각가협회,한국미협,광주미협회원,전남대학교 미술학과 및 광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출강
문의: :010-3606-9976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