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곽수봉 작품전
21일~25일까지 무등갤러리
| 2015. 11.24(화) 14: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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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첫 개인전을 가진 이래 거의 매년 작품전을 열정도로 열정적인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는 이번 작품전에 ‘가족’ ‘산수유 마을’ ‘바람소리’ 등 비교적 사실적이면서도 서정성을 짙게 노래하는 근작 4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중학교 때부터 미술부로 활동하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특별히 사숙이라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작가의 반열에 올랐으며 늦게 호남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이론과 실기를 깊이 연구함으로써 화론과 철학을 같이하는 그림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곽수봉작가는 일찍부터 각종 공모전을 통해 두각을 보여주었으며 현재는 광주시전과 전남도전, 무등미술대전 등의 지방공모전의 심사위원을 물론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지낸 바 있다. 국립 군산대학교에 출강하기도 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광주지회 한국화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곽수봉의 작품은 철저히 사실성을 바탕으로 한다. 눈에 보이는 풍경을 그대로 화폭에 옮기는 재주가 특별하다. 그러나 이는 하나의 과정이다. 작가는 먼 미래를 보면서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고 있다. 우리 화단, 특히 현대 화단에서 ‘전통은 고루한 것’으로 치부되고 있는 현실에서 그는 철저히 전통에서 새로운 방향을 찾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굳이 화론을 거론할 필요도 없이 화가로서 아버지나 어머니 얼굴 하나 제대로 그린 뒤 다른 세계로 나가겠다는 확실한 신념이 있다, 초기에 인물화에 천착했던 잠시 풍경의 시대를 거쳐가고 있으며 이제 인물과 풍경을 결합하되 관념이 아닌 실경으로 다가감으로써 21세기 한국화단에 새로운 기풍을 불러일 것으로 보인다.
문의: 010-8572-0791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