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학으로서 광주학’ 정책포럼
8일 오후 3시 광주문화재단 다목적실
| 2015. 10.06(화) 16:45 |   |
이번 광주학 정책포럼에서는 김기곤(광주전남연구원) 연구위원과 이영(부산발전연구원 부산학연구센터) 전문위원의 ‘도시 인문학으로서의 ‘광주학’의 가능성과 전망’, ‘지역학 연구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한다.
토론자로는 윤영덕 전남대 5·18연구소 연구교수, 이지훈 경기문화재단 경영전략실 책임연구원, 나경수 전남대 국어교육학과 교수, 임 택 광주광역시의회 문화도시특별위원장이 참여하여 광주학 연구소 설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공론장이 될 것이다. 특히 이번 정책포럼은 세 차례의 광주학 콜로키움에 이어 광주학 연구소 설립 타당성에 대한 논의가 확장될 전망이다.
첫 번째 발표자인 김기곤 위원은 지역학이 지역에 대한 총체적이고 체계적인 이해를 통해 지역의 삶을 진단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부여하는 학문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면서, 지역학으로서 ‘광주학’ 정립과 관련된 문제를 진단하고 향후 광주학이 고려해야 할 사항과 과제를 제안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광주학’의 정립이 지연되었던 원인을 무엇보다도 지역 대학의 ‘지역성’의 부족과 광주에서 ‘지역’에 대한 인식은 ‘호남’이라는 스케일로 집중되어 정치적으로 ‘영남 Vs 호남’이라는 대립구도를 내면화시켰기에 호남에서 광주를 분리해 독립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억제했다는 분석은 많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지방정부가 지역학의 정책적 의미를 간과해왔다는 지적도 마찬가지이다.
김 연구위원은 도시인문학으로서 광주학의 정의와 더불어 ‘지역에 관한 지식’은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고, 연구를 통해 축적된 지식의 성과는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는 점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결론에서는 광주학의 본질적인 속성을 ‘시민의 성장학’과 ‘지역의 발전학’으로 규정하면서 광주학 정립을 위한 다섯 가지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 발표자인 이영 전문위원은 ‘부산학 연구, 지난 12년간의 성과와 향후 과제’ 라는 부제로 지역학의 개념과 지역학으로서 부산학의 정체성을 논의한다. 부산학연구센터의 사례를 통해 센터의 설립목적과 방향성, 활동내용을 소개하고 지난 12년간의 연구성과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부산학을 넘어 지역학의 미래를 논의한다.
지역학이 발전하려면 먼저, 지역학 또는 지역학 연구기관은 지역사학자나 향토사학자와 같은 지역의 연구자(또는 대학 내 연구기관)와 기관과의 직접적 관계 설정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지역의 연구자들 간의 세대융합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도 고민해야 할 과제로 언급한다. 무엇보다도 지역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학의 연구범위를 확장할 필요가 있으며, 지역의 정체성에 대한 회고적 경향보다는 미래적 가치, 미래마을, 미래공동체 등 미래 정체성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연구가 되기를 제안한다.
문의: 062-670-7431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