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전태일을 만나다' 특별전
30일~10월 6일까지 서울 아라아트센터
신학철 임옥상 박불똥 등 100여명 참여
| 2015. 09.23(수) 21: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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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회에는 미협, 민미협 등 이념과 장르의 경계를 넘어 원로에서 젊은 작가들까지 100여명이 참여한다. 때문에 이번 전시는 기금 마련이외에도 ‘시대화합의 장’으로의미가 있다.
<시대정신 전태일 展>은 기금마련전이라는 범주를 하고 있지만 그 이상의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우선 봉제노동자로 일하면서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다 1970년 11월 13일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분신한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인 전태일 열사의 뜻과 의의를 기리고 있다는 것이며, 우리 삶 주변에서 고통 받고 있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인도적 역할을 ‘예술’을 통해 실천하고, 재난으로 인한 상처의 치유와 아픔을 분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는 것이다.
또 이번 전시는 한국 노동운동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된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함은 물론 타인의 고통과 아픔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공익적인 성격을 동시에 지닌다. 특히 전태일을 외면하지 않고 전태일정신을 동시대에 맞게 살려, 빛나는 미래를 함께 만들자는 새로운 시대적 가치, 지향성도 함유되어 있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어떻게 하면 전태일정신이 시대정신으로 되살아나, 청년, 노동자들에게 조그만 희망의 길잡이가 되게 할 수 있을까라는 재단의 고민과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남긴 유가치함, 그 정신의 진정함을 현실에서 지혜롭게 녹여내기 위한 노력이 희망 나눔의 무대를 꾸릴 수 있도록 한 셈이다.
참여작가는 신학철, 안창홍, 김재학, 임옥상, 권두현, 김시우, 강요배, 구본주, 박철환, 박종경, 성남훈, 송창애, 여운, 여동미, 오윤, 이종구, 이철수, 이충엽, 이홍원, 목선혜, 임채욱, 장이규, 정헌조, 정비파, 최승희, 허진, 홍푸르메, 홍선웅, 정창균, 황순일, 황재형, 박불똥 외(外) 70여명.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