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회 국제판화 워크숍
15일~30일까지 우제길미술관
| 2015. 09.14(월) 21: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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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된 흔적’을 주제로한 이번 워크숍에는 아시아지역에서 활동하는 판화가들이 모여 판화에 대해 토론하고 결과물을 전시하는 뜻 깊은 행사다. 올해로 12회째를 계속하는 동안 광주지역에 판화예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역사적으로 판화는 인쇄기술로써 상업적 의미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회화의 오리지넬러티와 비교되면서 예술적 가치보다는 복수성과 대중성의 역할에 더 많은 비중을 두었던 것이 사실이다.
20세기에 접어들면서 판화는 인쇄술의 자동화와 현대미술의 탈 장르화의 영향으로, 더 이상 기술적 차원이 아닌, 순수예술의 한 장르이자, 매카니즘의 미학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후 판화의 원본성과 복제본에 대한 관계 개념이 변화하고 있으며, 질료와 기법도 더욱 다양해 지고 있다. 1960년대 앤디워홀은 실크스크린을 팝아트의 매체로 사용하였고, 이후 현대 판화는 1990년대 디지털 프린트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그 기법의 다변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2003년 시작된 국제판화워크숍은 당초 기획단계시, 소외장르로써의 판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한 일환으로써 시작되었으나, 올해로 12회를 맞는 국제판화 워크숍은 현대미술의 장르로써 아시아 작가들의 동양성에 대한 현대적 정서를 고찰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