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8회 오월展 “갑 ? 을” 展

16일~30일까지 시립미술관금남로분관

2015. 05.15(금) 21:52

김병택 작

광주시립미술관금남로분관은 광주민중항쟁 35주년을 맞아 16일~30일까지 제 28회 5월전을 연다.

올해의 오월전은 ‘갑’의 부당행위에 ‘밥줄’ 끊기지 않기 위해 울며겨자먹기로 버티는 ‘을’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재조명했다,

‘5·18민중항쟁’과 ‘세월호 참사’ 또한 무자비한 국가권력의 횡포와 거대자본의 탐욕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짓밟아 생명을 유린한 ‘절대 갑질’의 사례다.

참여 작가는 강선호, 강일호, 김병택, 노여운, 류기정, 박태규, 심우삼, 이사범, 이관수, 정진영, 조정태, 조 현, 최병진, 최용석, 최재덕, 위재환, 허달용 등 17명이다.

김병택 작가는 1년이 지난 동안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며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강선호 작가는 서른 살 당시의 집안일을 도우는 친구를 보며 현실의 장벽에 꿈을 포기하는 청년들의 고통을 형상화하였다,

박태규 작가는 구조화된 망각의 일상 속에서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꼭 기억하고, 진실을 밝히는 길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열정과 다짐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재덕 작가는 차가운 바다 속에 잠겨있는 9명과 상처받은 일반시민들의 마음을 조각한 설치작품을 통해 운이 좋아 살아남은 우리 삶의 존재가치를 되묻는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