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속 드라마-유럽과 뉴욕, 전주와 여수' 전
28일까지 여수 아르불루갤러리
| 2015. 04.06(월) 08: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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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는 기획자 최라영 (전북대 예술진흥관 수석큐레이터)이 삶의 장소가 다르고 겉으로 드러나는 삶의 모습은 달라보여도 사람, 그 삶이 바로 예술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햇으며 전시의 주제는 바로 ‘사람’이다.
이번 전시에는 영국출신 뉴욕작가 니콜라스 무어(Nicholas Moore, 58세), 독일의 사진작가 토마스 분슈(Thomas Wunsch,59세), 일본정치를 공부하고 뒤늦게 미술계에 들어와 한국에서 활동하는 프랑스인 작가 다비드 예가네(David Yeghaneh, 51세), 전주 작가 김영란(51)과 탁소연(37), 여수의 박치호(49)와 서국화(42) 초대되었다.
니콜라스 무어는 “친구들로 구성된 벽”을 주제로 한 연작을 6년간 제작 중이다. 그에게 주변의 친구들은 관심과 존경의 대상이며 그들로 하여금 본인의 장례식에 그동안 제작되어 온 작품전시가 꾸며지길 소망한다.
독일의 사진작가 토마스 분슈는 오랫동안 뉴욕의 영화계에서 일해왔고, 바브라스트라이샌드나 데브라 윙거같은 대형급 영화배우들의 사진을 찍어온 프로 사진가이며, 이번 전시에 참여하기 위해 그동안 찍어 온 유명아티스트 존 레논의 미망인인 오노요꼬(Ono Yoko,81세)의 사진과 미국현대미술의 대표작가인 제프쿤스(Jeff Koons, 61세), 중국출신 건축가이자 설치미술가인 아이 웨이웨이(Ai weiwei, 59세)의 인물사진을 출품한다.
프랑스출신 화가 다비드 예가네는 잠재의식에 의지 해 물감을 떨어뜨려 색의 기초를 만들고, 색감의 배열이 만족스러운 상태로 되었을 때 주변의 이야기나 책 속의 주인공들을 물감으로 조각하듯 작업하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 속 에너지는 사람들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고 웃음짓게 하며 책속의 인물들에게로 안내한다.
또한 중국 유학 생활 속 사람들의 기억과 현재의 삶속에서 만나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무명씨시리즈로 제작하여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 해 오고 있는 탁소연 작가의 연작은 보는 이의 마음을 그려진 인물들 사이사이로 숨어보고 싶게 하며 수묵의 몽환적인 느낌이 맑고 포근하다.
김영란 작가는 일상 속에서 느껴지는 삶의 풍경 속에 담긴 드문드문한 사람이야기와 꿈속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풀어가고 있다.
여수의 박치호작가는 분절된 인체조각인 토르소 연작으로 삶의 부조리한 총체적 덩어리들, 혹은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사유하고자 했고 서국화 작가는 어릴적 모래놀이 기억을 더듬으며 자신과 자연이 일체화되기를 염원하며 “채우자 채우자 채우자 ... 비우자 비우자 비우자 ... ”연작을 출품하였다.
문의: 010-3349-9923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