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ㆍ스퀘어청년작가 정다운의 ‘우주소녀’
2일부터 8일까지 금호갤러리
| 2015. 04.03(금) 15: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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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작가는 광주극장에서의 첫 개인전을 개최하면서 기성 전시와는 다른 새로운 시도로 여고생, 서브 문화를 누리는 코스 플레어를 주제로 많은 인물화를 선보였다. 대학시절 배웠던 리얼리즘 화법과는 달리 인형, 코스프레 소녀 같은 것들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모델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돈이 생기면 미미인형을 사 모으고 그 것들을 모델로 그림을 그린다. 금발머리를 한 미미인형, 정교하게 조립된 탱크, 만화 속 주인공을 흉내 내는 화사한 옷차림을 한 코스프레 소녀들을 등장시키고 탱화 안에 인형과 여고생 및 조립된 기물들을 조합한 도상과 같은 그림들이다.
특히 작가는 이번 전시에 우주에까지 가상의 영역을 확장하였다. 소녀들이 나로호를 타고 우주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이야기, 우주 개 라이카 등 우주 영웅들이 화폭에 담아져, 가슴 속 뜨거운 우주 과학의 꿈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그는 <우주소녀> 전시를 통해 서브 컬쳐 혹은 취미로 가볍게 여겨지는 장난감, 만화, 상업영화를 모티브로 비주류 문화를 전통 회화의 형식을 빌어 대중들에게 좀더 쉽고 재미있게 예술을 접할 수 있게 하고자 한다.
한편 작가는 전시 기간 중 갤러리 안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초상화를 그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작가의 작업실을 체험할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문의: 010-2964-4861/hamos2@naver.com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