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병우_작가와의 만남” 개최
7일 오후 2시 광주시립미술관 세미나실
| 2015. 04.03(금) 15: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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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9일 개막한 《배병우_섬과 숲 사이》전시는 ‘소나무 사진작가’로 알려진 작가의 명성답게 현재 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특히 토요일 일요일 등 휴일에는 천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배병우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소나무와 남도의 섬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이른 새벽안개 속, 흑백톤의 소나무는 특유의 거친 질감을 드러내며 강인한 생명력과 인고의 시간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소나무뿐만 아니라 섬과 바다, 제주 오름, 창덕궁, 종묘 등 그는 한국의 자연과 앙코르와트, 알람브라궁전, 타이티, 케냐 등 국내외의 자연풍경을 사진작품으로 담아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 보여주는 섬 풍경은 이른 시기부터 지속적으로 작품 속에 담아왔던 소재이다. 바다에서 느낀 힘과 생명력, 수평과 지평선의 단순한 선형, 아련하게 보이는 먼 바다 풍경 등 섬과 바다는 고향 여수 출신인 작가에게 자연 속에서 노닐던 유년기의 유희적 공간이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근원을 찾는 소재였고 그의 예술세계 형성의 원천이었다.
배병우 작가는 국내외 다수의 전시회를 개최하며 사진작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사진이 한국 현대예술의 중심에 자리 잡게 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 행사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 속의 사진의 위상과 더불어 작가가 걸어온 한국 사진의 역사에 대해서도 함께 들을 수 있는 기회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