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 오! 광주-정율성축제 성료
지휘자 엔 샤오·바이올리니스트 야메이 유 등 세계적 음악가 협연
| 2014. 10.27(월) 17: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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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개막공연은 윤장현 광주시장, 정율성 선생의 딸 정소제 여사 등 주요 인사와 광주시민들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정율성의 육성 음원‘메기의 추억’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타이페이 국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실력파 엔 샤오와 광주시립교향악단, 바이올리니스트 야메이 유가 협연자로 출연해 열정적이고 우아한 연주로 세계적 거장다운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2014광주성악콩쿠르 대상 수상자인 소프라노 이예니는 정율성 가곡 ‘연수요’와 오페라 ‘루치아 디 람메르무어’ 중 ‘지속되는 고요함 속에’를 화려한 기교로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날 2부 순서에 앞서 주한 중국대사관 추궈홍 대사의 친서를 스루이린 참사관이 직접 대독, 한·중 양국의 관계가‘정율성’을 매개로 더욱 돈독해지기를 기원하는 내용을 전하며 객석을 가득 채운 광주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25일 오전에는 신양파크호텔 1층 에머랄드룸에서 정율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국내‧외 정율성 전문가들이 필진으로 참여해 제작한‘정율성 학술집’발간 북 콘서트 행사가 열렸다. 이 학술집은 정율성의 삶, 음악, 그의 형제들 등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됐고 중국에서 정율성이 거쳐간 지역들의 여정이 사진과 함께 기행 형식으로 실려 있다.
이날 오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 한중전통문화교류공연은 지난 6일 호남대 공자학원‧광주MBC가 주최한 제1회 정율성동요합창경연대회 대상팀인 송원초등학교 합창단의 연주를 시작으로 산동성 위해시 예술단원들의 생황‧고쟁‧얼후 등 악기 연주가 이어졌다. 이어 소프라노 추이씨앙의 정율성 곡 ‘매화를 읊노라’, 중국 가곡 ‘워 아이니 중궈’, 퓨전국악그룹 아이리아가 관객들의 흥을 돋구었다. 마지막 무대는 하북성 기예단원들이 나와 인간 깃발, 원통 쌓기, 항아리 돌리기, 아크로바틱 등 묘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부대행사로 정율성 탄생 100주년 기념 미디어 영상제‘정율성 100년의 숨결’이 오는 31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 미디어큐브338에서 진행된다. 오는 11월 6일 오후 2시에는 빛고을시민문화관 4층 다목적실에서‘차이나 프렌들리 정책’과 연계해 문화예술 협력 대안 마련 및 핵심 도출을 위해 관련분야 전문집단이 참여하는 정책 토론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