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로 풀어보는 동아시아의 미래
은암미술관 25일까지 '미래를 향한 동아시아미술전'
고바야지 유지 등 한-일 19명 참여
| 2014. 09.21(일) 17: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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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은 9월 19일~ 9월 25일까지 한국과 일본 작가 19명이 참여하는 ‘미래를 향한 동아시아미술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일본에서 오랫동안 동아시아 문화를 연구해온 여순종 교수(일본대학교)가 오늘의 한·일간의 문제와 앞으로 다가올 줄도 모르는 동아시아지역의 불안을 예술로 극복하고 치유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이 전시에는 일본에서 고바야시 유지, 고다이 히아라 등 주로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온 작가 9명이 참여하며 한국에서도 신은숙, 우제길등 반전과 반핵, 위안부 문제 등의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승화시켜온 작가 10명이 참여한다. ( 강행복, 김재균, 김익모, 김대길, 박철교, 신은숙, 우제길, 정홍기, 이선주, 시라토리 다카토, 아오키 도시코, 후루야 히로코, 요시코 세베, 시바다 노리코, 히하라 유코, 이토 나노, 고다이 히하라, 고바야시)
현재 동아시아지역은 영토분쟁과 위안부문제, 일본의 아베정권에 의한 극우경화로 한국민의 대일감정이 극에 달한 상태이고 일본국민들은 한국관광을 꺼리는 등 우려할 만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 ‘동아시아미술전’에도 한국방문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작품만 출품한 작가들이 상당수다.
일본은 1945년 패전에 따라 맥아더사령관의 직할 하에 [GHQ-일본의 제국주의 정부구조와 사회제도 및 교육제도를 모두 철폐했다, 제국주의에서 민주주의 국가로, 「구일본군」이 「자위대」로 바뀌었고 이토 히로부미를 비롯한 전범들이 만들었던 제국주의 정부와 「구일본군해체, 구일본제국주의 헌법」이 폐지되면서 「현대일본헌법」을 「GHQ」가 제정을 하였다.
이는 전쟁을 포기하고 군대를 만들지 않을 것, 무기를 수출하지 않을 것이 등이 포함된 평화헌법 9조인데 현재의 아베정권이 평화헌법9조를 폐지를 하고, 일본자위대의 해외파병을 합법화하고, 무기수출이 가능하도록 해 군사대국을 꿈꾸고 있는 것.
따라서 이번 전시는 한국과 일본의 양식 있는 미술인들이 먼저 미술을 통해 평화와 화해를 얘기하고 더 나아가 중국과 대만 등이 참여하는 ‘미래를 향한 동아시아미술전’으로 확대시켜 나가기 위한 첫단추인 셈이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여순종 교수는 “ 한국과 일본, 일본과 중국의 관계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면서 “아베정권이 평화헌법을 폐지함으로써 우려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으며 현 단계에서 예술인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