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숲-윤봉선+요코야먀 미에코' 특별전
6일~25일까지 신세계 갤러리
| 2014. 06.04(수) 09:56 |   |
|
윤봉선은 숲에서 발견한 작은 생명들의 투명한 형상을 수채물감으로 종이 위에 정밀하게 묘사한다. 여러 종류 야생식물의 섬세한 표정과 특징을 눈에 보일 듯 말 듯한 연약한 뿌리털 하나까지 챙겨 표현했다. 놀랍도록 섬세한 작품은 작가의 치밀한 관찰력 속에 담긴 살아있는 것들에 대한 따듯한 시선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요코야마 미에코는 주로 숲이나 길가에서 채집되는 식물과 씨앗을 재료로 리스(Wreath)와 앗상블라주 상자를 제작한다. 식물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코야마 미에코는 숲의 조각들을 모아 동그란 리스와 네모난 상자 안에 자신만의 이상적인 숲을 만들어낸다.
아름다움의 실상이 결코 특별함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일상의 주변에 있는 평범한 것을 애정을 담은 시선으로 찬찬히 들여다 보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작가들의 눈을 통해 느낄 수 있겠다.
윤봉선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보리출판사와 함께 식물도감, 동물도감, 아기 그림책 등의 작업을 꾸준히 했다. 2003년부터 4년간 영국에서 거주하며 생태 세밀화 공부를 계속하였고 Yorkshire 지방의 세밀화전문 화랑인 WildGoose Gallery에서 작품 판매를 하였다. 현재까지 프리랜서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왕성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요코야마 미에코
도쿄 출신으로 세이죠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이케바나나 플라워 디자인을 배웠으며 그 형식을 보다 자유럽게 식물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꽃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베란다의 정원 일』(CBS 소니 출판), 『손바닥 안에 풀을 모아』(카이세이샤), 『숲의 리스, 숲의 은혜』(가와데 쇼보 신샤) 등이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