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최재봉의 ‘낙락장송’
27일~6월2일까지 아트타운갤러리
| 2014. 05.20(화) 11: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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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전시회 이후 16년만에 갖는 이번 작품전에는 2호 소품에서부터 100호까지의 근작 35점을 선보인다.
최재봉 작가는 방송인으로 활동하면서 그동안 남도의 아름다운 산하, 특히 낙락장송에 깊은 애정을 보여왔다. 이번 전시회에도 오방정색의 소나무가 전시장을 메우고 있는 가운데 틈틈이 작업해온 누드크로키, 정물, 수채화, 펜화, 해외 스케치 작품 등을 선보인다.
최재봉 작가는 조선대학교 대학원 순수미술과를 졸업했으며 한국미술협회, 광주미술협회, 무등회, 조고전, 토만사회, 문화방송미술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광주국제아트페어, 굿모닝 양림, 현대미술조망전, 동경아세아미술대전 등 국내외 초대 및 그룹전에 300여 회 참가했으며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작가는 삶의 터전에 고향 남도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사생에 심취하고 있으나 자연 그대로의 재현이 아닌 이를 재구성함으로써 또 다른 자연을 창조하는 작업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특히 이번 전람회에 출품작 가운데서는 기운생동이 느껴지는 소나무 연작이 눈길을 끈다. 단순한 풍경으로서의 소나무가 아니라 독야청청의 인내와 희망의 메시지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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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일부의 작품은 한없이 유여하고 부드러운 가지를 통해 아리랑 춤사위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색채에서도 동양의 정신을 담아내는 오방색 소나무가 인상적이다.
역시 소나무 작업으로 유명한 서양화가 변재현 교수(고구려대학교)는 “최재봉 작가는 소나무를 통해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전통적 미의식과 조형미를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평가했다.
문의: 010-5016-8188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