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만 그리다 간 '화가 이강하' 를 추억함
로터스 갤러리 8일부터 5월 31일까지 6주기 추모전
양림동 다형다방에서는 '이강하 자료전' 개최
| 2014. 04.02(수) 22: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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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6주기 초대전 4월8일 부터
무각사 로터스 갤러리는 8일부터 5월 31일까지 故 이강하화백의 6주기를 기념하는 ‘화가 이강하’展을 개최한다. 그는 무등산과 영산강 주변의 전라도 풍경 속에 역사적 한과 통일을 향한 간절한 염원을 사실주의 방식으로 담아 낸 대표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대표적인‘지중해 미술기행’과 ‘맥’연작 작품들로 1, 2부 나누어 마련되며 이강하 화백의 예술인생과 작품을 재조명하기 위한 기획이다.
1부 ‘지중해 미술기행’연작은 80년대 후반부터 세계 각국을 기행하며 그린 작품들로서 여행에 관한 글과 함께 전남일보(현 광주일보)에 60회에 걸쳐 기고한 작품들이다. 이강하 특유의 회화풍으로 해석한 나라별 풍습과 문화적 특징을 함축적으로 담아냈고, 지중해 여행을 통해 풍경과 느낌들을 새로운 시각과 세계관으로 확대시켰다.
2부 ‘맥’ 연작은 79년부터 탐구한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불교와 샤머니즘 등에 관심을 갖고 전통적 민족정서와 가치를 찾는데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주요 소재 '발'을 통해 불상, 탈, 사천왕상, 인물 등을 섬세하게 그려 극사실적 효과와 함께 전통 사상을 담아낸 작품들로 그 안의 ‘감춤의 미학’과 더불어‘신비스러운 시각효과’를 구성해 내고 있다. 한국적 화려함과 우리의 색과 모양, 오방색의 극사실적으로 표현한 이강하의 대표적인 작품이라 하겠다.
한편 이번 무각사 전시와 함께 광주 남구 양림동 다형다방에서는 지난 1일부터 4월 20일까지 ‘양림동의 화가들’ 아카이브 전시 <이강하 李康河 그 도도하고 짙푸른 물너울>가 열리고 있다. 추모 6주기를 맞이해 무각사 전시와 함께 진행되는 아카이브전에는 생전의 삶을 보여주는 각종 자료와 작품이 선보인다.
문의: 010-6676-6778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